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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충동적 도박꾼" 한국 개미 직격한 외신…"금융당국 후회해도 늦었다" 촌철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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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한국 증시를 '카지노'에 빗대며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열풍을 경고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증시의 최근 흐름을 분석하며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여정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코스피가 지난해 초 이후 거의 3배까지 뛰었다가, 지난 6월 이후에는 약 25% 하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는 겁니다.

증시를 끌어올린 핵심 동력으로는 인공지능, AI 열풍을 꼽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는 겁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고, 사람들이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방식이 갈수록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을 '충동적 도박꾼'에 빗대며, 올해 들어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돈만 약 100억 달러, 우리 돈 14조6천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가장 위험한 상품으로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처럼 특정 기업 하나의 주가를 배수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지목했습니다.

여러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일반적인 ETF와 달리 한 기업의 주가 움직임에 수익과 손실이 집중되는 구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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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품의 인기가 개별 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넘어 시장 전체의 변동성까지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레버리지 ETF 운용사들이 정해진 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주가가 오르면 기초자산을 더 사고, 떨어지면 추가로 팔아야 해 한쪽으로 쏠린 시장 움직임을 더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투기적 거래가 시장 과열을 심화시키는 상황을 한국 금융당국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투자자들은 이미 이 매력적인 신상품에 깊이 빠져들었다"며, "금융당국이 이제 와서 아무리 후회하더라도 한국 투자자들을 카지노 밖으로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나홍희 / 디자인 : 이정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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