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페덱 선수는 '텍사스 카우보이'를 연상시키는 패션으로도 화제가 됐죠. 원래 팔에 '사자 문신'을 새길 정도로 사자를 좋아했다며 '사자 군단'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과 계약하는 날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나타난 페덱은, 첫 등판 날에는 모자에다 베이지색 정장에 넥타이, 텍사스 스타일의 부츠까지 갖추고 등장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페덱/삼성 투수 : 홈에서는 제 고향인 텍사스를 상징하는 카우보이 모자와 부츠를 무조건 착용할 겁니다. 우스갯소리로 '공을 못 던진 날에도 겉모습은 멋져 보일 수 있잖아' 하고 농담을 하기도 했어요.]
복장만큼 피칭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최고 시속 152km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롯데 타선을 요리하고 승리투수가 된 뒤 동료들에게 시원한 물세례를 맞았습니다.
[페덱/삼성 투수 : 파이팅!!]
빅리그 생활 8년의 노하우를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알려주고, '텍사스 스타일'도 전파하며 선수단에 녹아들고 있는 페덱은, 삼성에 입단한 게 운명 같다고 말합니다.
6년 전 자신의 왼팔에 새긴 푸른 눈의 사자 문신 때문입니다.
[페덱/삼성 투수 : 사자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두려움 없는 용기, 정글의 왕 등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죠. '운명'이라는 단어가 딱 맞네요. 제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게 된 건 정말 멋진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페덱은 오늘(24일)도 두산을 상대로 중반까지 호투를 펼치며 3회에만 9점을 뽑아낸 든든한 타선 지원 속에 2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정삼 , 디자인 : 이가진, 화면제공 : 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