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축구협회가 올해 예정된 6차례 A매치를 모두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코칭스태프 전체를 '공개 채용'하기로 하면서, 감독 후보가 나올지부터 미지수고, 내년 아시안컵은 준비부터 쉽지 않아졌습니다.
왜 그런 건지 하성룡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안을 승인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11월까지로 9월부터 A매치 6경기를 이끌게 되는데 축구협회는 임시 지도자도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코치진을 포함한 '사단 형태'로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월 체육회 규정이 개정된 이후 축구협회는 최근 김은중 올림픽팀 감독과 김정수 20세 이하 감독을 공개 채용했는데, A대표팀 사령탑을 이와 같은 형태로 추진하는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당초 협회는 대표팀을 임시 감독에게 맡길 경우, 혼란만 가중될 거라는 우려와 아시안컵이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점을 고려해 정식 감독 선임에 무게를 뒀지만, 회장 궐위 상태와 보궐 선거 준비로 행정 기반이 크게 흔들리며 정식 감독 선임은 차기 집행부에 맡기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67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아시안컵 준비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6경기만 지휘하기 위해 사단을 꾸려 지원할 후보가 있을지도 불투명한 데다, 예정대로 11월에 정식 감독이 새롭게 선임돼도 평가전 기회도 없이 아시안컵에 나서야 합니다.
게다가 회장 선거가 최대 내년 3월까지 미뤄질 수 있어 대회 전 정식 감독 선임도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황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