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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추천 도서에 '대통령 자서전'?…민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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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중학교가 여름방학 추천 도서에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의 책과 이재명 대통령의 자전적 에세이를 포함했다가 학부모들 항의가 이어지자 추천 도서 목록을 다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의 한 중학교는 지난 21일 방학식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교과 추천 도서 목록'을 나눠줬습니다.

도덕과 국어, 수학, 사회 등 14개 교과 교사들이 선정한 60여 권의 책이 담겼는데, 이 가운데 사회 교과 추천 도서에 '1020 극우가 온다'와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가 포함됐습니다.

'1020 극우가 온다'는 10대와 20대가 우경화하는 현상과 그 배경을 다룬 책인데 저자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인 정민철 씨입니다.

또 다른 추천 도서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이 대통령이 열여섯 살 소년공으로 일하던 시절부터 사법연수원에 다니던 시절까지 10년 동안 썼던 일기를 엮은 책입니다.

학교 측은 두 책을 선정한 데는 교육적인 이유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1020 극우가 온다'의 경우 최근 배재고 사태 등이 있었고, 학생들이 '일베 용어' 등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사용하는 현상을 계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자의 정치적 이력보다는 책의 내용이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나의 소년공 다이어리'에 대해서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던 인물이 이후 경기도지사와 대통령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학생들이 접해보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추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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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추천 도서 목록이 공개된 뒤 일부 학부모들 항의가 이어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학교가 왜 특정 정당 정치인의 책을 추천하느냐', '현직 대통령의 책을 학생들에게 읽으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등의 민원이 학교 측에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학교는 결국 추천 도서 목록 전체를 다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학교는 오늘 학부모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을 통해 "일부 도서의 적절성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의견과 우려를 전달받았고, 이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 영상편집 : 이다인 / 디자인 : 이수민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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