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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자 2명이 투표자 수 조작"…아무도 몰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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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관위가 선거 당일 한 시간마다 공표하는 투표율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이 투표율을 실무급 직원 2명이 조작했는데도, 선관위는 파악조차 못한 겁니다. 윗선의 조직적인 개입 정황이 확인될 경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연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BS 2026 국민의 선택' 선거방송 (지난달 3일) : 맨 아래 보라색 그래프가 오늘 지방선거 투표율입니다.]

선거 당일 선관위는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한 시간 단위로 투표율을 집계해 공표합니다.

먼저 투표소를 관리하는 사무원이 시간대 별로 투표자 수를 집계해 읍·면·동 위원회에 보고하면, 이후 읍, 면, 동위원회는 투표자 수를 선거관리시스템에 입력하고, 구시군 위원회와 중앙선관위에 투표자 현황을 알리고 나면 이후 유권자들에게 시간별 투표율이 공개되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투표자 수 입력에 오류가 있었다면, 반드시 상급자에게 결재를 받은 뒤 수정해야 하는데, 경기 선관위 직원과 중앙선관위 직원 등 2명이 투표율을 임의로 조작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선거 당일 유권자들의 투표 여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정보인 투표율이 실무자급 직원 2명에 의해 손쉽게 왜곡돼 전 국민에게 공표됐다는 점에서 내부 통제가 엉망이라는 선관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만약 합수본 수사가 없었더라면 선관위 직원의 숫자 맞추기 조작 정황 자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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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본의 향후 수사는 추가적인 통계 조작이 있었는지와 선관위 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직원들의 숫자 맞추기에 윗선의 묵인이나 개입이 드러나거나 앞선 선거에도 비슷한 조작 정황이 확인될 경우, 과거 선거의 투표율 통계 전반으로도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강시우, 영상편집 : 안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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