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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인근 홍해 유조선 피격…후티 "봉쇄위반 선박 공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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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동의 또 다른 선박 항로인 홍해 해역에서도 유조선이 공격을 받았습니다. 사우디 선박에 대해 해상 봉쇄를 선언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번 공격이 자신들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홍해 해역에서 유조선 피격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국해사무역기구는 현지시간 23일 "유조선 선장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았다고 보고했다"며 "선내에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가 나온 직후,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선박이 자신들이 선언한 해상 봉쇄령을 위반해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이번 작전에는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드론이 동원됐으며,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

후티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상선을 직접 공격한 첫 사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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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통한 원유 수송에도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란의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란이 석유를 판매할 수 없는 지역에서는 누구도 석유를 팔 수 없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할 때마다 발전소나 교량 등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수도 테헤란 역시 공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지금 완전히 궤멸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12일째 이란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스라엘 공영방송은 미국이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에 대한 공격이 수일 내 이뤄질 수 있다고 이스라엘 측에 통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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