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절대 수용 못 해" 반발…이번엔 하이닉스 성과급 논란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파업 직전까지 갔던 삼성전자에 이어 이번에는 SK하이닉스에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을 두고 사측이 일부를 현금 대신 자사주로 주겠다고 제안한 건데,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상한 없이 10년간 지급하는 데 합의했던 SK하이닉스 노사가 1년 만에 줄다리기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성과급은 80%를 그해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20%를 2년에 걸쳐 현금으로 나눠 받는 구조로, 직원이 선택하면 성과급의 50%까지 자사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측이 성과급 중 일부를 자사주로 의무 지급하는 안을 올해 임금 협상 테이블에 올린 겁니다.

기록적인 반도체 호황으로 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2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직원 1인당 6억 원 이상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과 대규모 현금 지급 부담, 임직원 보상을 기업 가치와 연계하겠다는 경영적 판단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대기업으로도 비슷한 요구가 번지면서 삼성전자가 파업 직전까지 간 데다, 주주 반발까지 거세지는 상황도 부담이 됐을 거란 평가입니다.

광고
광고 영역

[최태원/SK그룹 회장 (지난 15일) : 스테이크홀더(이해관계자)의 행복을 깨면서 자기가 행복해지면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 게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노조가 손해가 발생하는 어떠한 변경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지난 14일 3차 교섭, 어제(21일) 실무 집중 교섭에서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성과급이 다시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쟁의 대상이 너무 광범위하게 확장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국무회의) :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배분하는 문제가 과연 쟁의 대상이냐, 저 같은 경우는 아닌 쪽이 더 높다고 생각은 돼요.]

주주 단체도 성과급은 노사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표 등을 수사 기관에 고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서승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정성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