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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이란 고대유물' 귀걸이 차고 영화 홍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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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데이아가 착용한 이란 고대유물 귀걸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에 출연한 배우 젠데이아가 홍보 행사에서 착용한 귀걸이가 이란 고대 유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귀걸이는 기원전 700년경 제작된 유물로, 1947년 이란 북서부에서 발견된 '지위예(Ziwiyeh) 보물' 가운데 하나로 추정됩니다.

연구자들은 이 보물들이 1960년대 국제 골동품 시장을 통해 해외로 반출됐으며, 현재는 여러 박물관과 개인 수집가들에게 흩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귀걸이는 영국 갤러리 바론 런던이 지난해 런던의 보석상 글렌 스피로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본 이란 출신 미술사학자 수산 바바이는 해당 귀걸이가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귀걸이가 원래 지녔던 역사적·문화적 의미가 사라졌다며 "(고대 이란의) 문화적 기여를 공중납치하고 납작하게 하고 변질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란 문화유산이 할리우드 홍보 행사에서 장식품처럼 소비된 점이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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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바론 런던은 성명을 내고 "귀걸이 대여는 상업적 목적이 아니었다"며 "현대 정치적 갈등에 가려진 이란의 풍부한 문화·예술 유산을 조명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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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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