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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PICK] "죽어서도 기억할게"…고 유채영 남편, 12년째 부치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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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채영 씨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고인을 향한 남편의 변함없는 사랑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남편 김주환 씨는 최근 고인의 팬카페에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다정한 근황을 담은 편지를 올렸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 얼마의 시간이 지나든, "내가 죽어서도 기억할 수 있다면 자기를 기억할 것"이라며 아련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슬픔에만 갇혀 지내지 않는다며 자신을 염려해 준 팬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아내가 그립고 보고 싶지만 잘 지내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사를 덧붙였습니다.

편지에는 두 사람의 추억이 깊게 서린 물건에 대한 사연도 담겼습니다.

김 씨는 함께 탔던 차를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싶었지만 어쩔 수 없이 폐차하게 됐다며 미안함을 표했습니다.

대신 둘만의 추억이 담긴 오토바이만큼은 끝까지 잘 간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비 안 오는 날, 그 오토바이를 타고 찾아가겠다며 '기다려 내 사랑, 곧 보자'라는 애틋한 약속으로 글을 맺었습니다.

10년 동안 친구로 지내다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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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3년 유채영 씨가 위암 말기 판정을 받으며 안타까운 투병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결국 이듬해 7월 24일 향년 41세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비보가 전해진 지 어느덧 12년이 지났지만, 세상을 떠난 아내를 위해 해마다 팬카페를 찾아 편지를 남겨온 남편의 애절한 순애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여전히 먹먹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일에도 김 씨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혼자 남아 잘 지내서 더 미안하다"며 먹먹한 심경을 표했습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슬픔을 딛고 이제는 담담하게 아내와의 추억을 안고 살아가는 그의 진심 어린 사랑에 팬들과 누리꾼들의 추모와 응원의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강선애, 영상편집 : 김복형,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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