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리오넬 메시가 다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아르헨티나 축구 전문가 에르난 카스티요는 오늘(2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라커룸 대화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카스티요는 "메시는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패한 뒤 라커룸에서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며 "그는 선수단에 국가대표로 마지막 경기였음을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해 모두 6번의 월드컵을 누빈 메시가 대표팀 동료들에게 은퇴를 발표했단 겁니다.
앞서 메시는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 위에서 패배의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메시는 "가장 아름다웠던 건 타이틀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해 온 여정"이라며 "이 팀과 일상을 공유하면서 함께 경쟁하고 위기를 넘기면서 즐긴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대표팀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아직 메시의 대표팀 생활이 끝나지 않았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TyC 스포츠'는 "메시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 대회를 끝으로 떠나겠다고 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라며 "오는 9월 A매치 기간 경기를 치른 뒤 은퇴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메시는 10년 전 이미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6년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칠레에 패한 직후 "나에게 대표팀은 끝났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챔피언이 되지 못한 것이 아프다"라며 은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복귀를 원하는 국민 여론과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대폭 물갈이로 메시는 마음을 바꿨고, 그해 바로 은퇴를 철회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8골 5도움으로 월드컵 역대 최다 도움과, 월드컵 최다 경기 최우수 선수 기록을 써 내려간 메시가 공식 석상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 주목됩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