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0일)밤부터 시간당 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 북부 임진강의 수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천군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동은영 기자, 지금 비는 그친 거 같은데, 임진강의 수위가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네, 저는 임진강 홍수 조절 역할을 하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비는 멈췄다 내렸다를 반복하다가 지금은 그친 상태입니다.
제 뒤로 보이시는 군남댐에서 흙탕물이 거세게 쏟아지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군남댐 수위는 저녁 7시를 기준으로 35m까지 올랐고, 안전 수위인 40m까지 5m 정도 남았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군남댐 수문 13개 가운데 평소보다 많은 10개를 열어 수위를 조절하면서 조금 전부터는 유입되는 양보다 방류되는 양이 더 많은 상태입니다.
어제 0시부터 오늘 오후 5시까지 이곳 연천에는 142mm, 파주 133.5mm 등 경기 북부에 장맛비가 집중됐는데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북쪽에도 비가 많이 내리면서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방류에 나선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군남댐 수위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앵커>
수위가 여기서 더 오르면 홍수가 걱정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 오전 임진강 임진교 일대에 발령됐던 홍수주의보가 오후 3시 반부터 홍수경보로 격상됐습니다.
저녁 7시 기준으로 임진교 수위는 11.09m로 홍수경보 기준 10.8m를 넘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에 있는 필승교 수위도 저녁 7시 기준 10.11m로,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기준인 7.5m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파주시 비룡대교 일대에도 홍수특보가 발령되는 등 임진강 수위 상승으로 인해 일대 교량의 통행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경기북부 소방은 필승교 수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긴급구조통제단을 운영하고 있고, 기상청과 산림청은 임진강 유역 주민과 행랑객들에게 하천에 접근하지 말고, 대피하라는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