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전국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지만, 매장 안에는 아직 장사를 이어가고 있는 입점 업체들이 적지 않습니다.
회생법원이 오늘(21일) 홈플러스 회생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분위기는 좋아졌어요?) 고객님들이 엄청 좋아해요. 분위기 확 달라졌지. 나갈 판인데 (상품) 다 안 싸고 있잖아요.]
하지만 다음 달 영업 재개를 앞두고 텅 빈 매대를 채워야 할 납품업체들은 온도차가 큽니다.
의류업체 대표 김 모 씨는 홈플러스와 함께 단독 기획한 의류 10억 원어치를 납품하지 못한 채 그대로 떠안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납품업체 대표 : 올 여름 출고 예정이었던 상품이었어요.]
올 상반기 납품 대금 6억 원도 받지 못했습니다.
홈플러스가 영업이 정상화돼야 미수금을 받을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추가로 납품해도 될지 마음이 복잡합니다.
[홈플러스 납품업체 대표 : 신뢰가 거의 없는 상태지 않습니까? 미수금 일부를 지급하면서 뭐 어차피 홈플러스용으로 만들어 놓은 제품을 납품을 해달라고 하든가]
홈플러스 납품 중소 협력사의 평균 미정산금은 7억 7천4백만 원.
영업 재개를 추진하는 홈플러스가 납품업체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지가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젭니다.
[이정희/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물건을 공급받아서 상품 경쟁력을 갖고 있어야 고객이 매장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납품 업체 입점 업체들한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약속 같은 것들이 좀 이루어져야 정상으로 가동될 것이고 정상화돼야 매각도 조금 더 순조로울 수가 있겠죠.]
법원은 이르면 다음 달 말 관계인집회를 열어 수정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 등의 동의를 받을 예정입니다.
(취재 : 채희선, 영상편집 : 김종태, VJ : 정한욱,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