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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류창고 화재' 주민 피해·복구 비용 청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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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인천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소방관들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대형 화재와 관련해 피해 주민에 대한 배·보상과 화재 수습·대응 비용을 쿠팡 측에 청구하는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1일) 인천시 서해구에 따르면 구는 잔불 정리 중인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완전히 진화되면 구체적인 주민 피해 현황과 긴급 대응·복구 비용을 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서해구는 지난 18일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자 인근 초등학교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나흘째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기준 신현초와 신현북초 등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는 주민 190명(123세대)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택으로 복귀한 주민들까지 포함하면 실제 대피소에 머문 주민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연기 흡입으로 인한 목 통증, 두통, 메스꺼움 등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료 상담만 230건, 불안 등 심리 상담은 58건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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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분진으로 인한 재산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점과 제조공장 등 화재 현장 인근 소상공인들의 영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서해구는 화재 발생 다음 날인 19일 건물 붕괴 우려가 제기되자 반경 116m 이내에 주민 대피령을 발령했고, 대피 구역에 포함된 식당과 소형 제조업체 등 40여 곳은 영업이나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해야 했습니다.

대피 대상 구역이 아니더라도 화재 진화를 위한 대형 장비와 차량이 진입하거나 대기하는 곳 주변이 통제되면서 사실상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된 소상공인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해구는 조만간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신체적·물질적 피해 현황을 파악한 뒤 쿠팡 측과 손해배상 또는 보상 협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쿠팡 측은 이미 서해구 측에 주민 배·보상과 관련된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구는 이와 별개로 긴급 대응과 복구, 주민 물품 지원 등에 투입된 자체 예산을 쿠팡 측에 청구하는 구상권 행사를 검토 중입니다.

구는 화재 진화를 위해 절단된 가로수를 다시 심거나 거리 청소, 폐기물 처리 등 복구 과정에서 투입된 비용을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상섭 서해구 부구청장은 "(구상권은) 수습과 복구 과정에서 당연히 고려해야 할 일"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액수를 산정하기 어렵지만 직접적으로 투입한 비용 등을 파악해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66조는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재난의 원인 제공자에게 재난 대응과 복구 과정에서 부담한 비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상층부로 확산했습니다.

내부에는 가연성 적재물이 많고 구조가 복잡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61시간 만인 전날 오후 8시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입니다.

이 불로 당시 물류센터에 직원을 비롯한 121명은 자진 대피했지만, 진화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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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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