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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 가고 '조모' 온다…"안 산 사람이 승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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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모'라는 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올 초엔 코스피가 연일 급등하자 주식시장에 뛰어들지 않은 사람이 좋은 기회를 자신만 얻지 못했다며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현상, 이른바 '포모(FOMO)'라는 단어가 유행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하며 '포모'의 반댓말인 '조모(JOMO)'라는 단어가 유행하기 시작한 겁니다.

'조모'는 Joy of Missing Out, 즉 놓쳐도 괜찮다는 즐거움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소비자행동학 연구에서는 모든 기회를 좇기보다 자신의 선택에 만족하는 심리 상태로 정의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은 포모보다 조모가 유행",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기쁨"이라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사용되는 '조모'는 원래 의미를 뛰어넘어 '조롱'의 의미로 변질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안 산 사람이 승자', '현금이 최고의 투자'라는 표현과 함께 고점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을 비꼬는 건데, 증시 급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차라리 투자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급격한 지수 하락에 매도 사이드카가 18차례 발동됐고, 서킷브레이커도 5차례나 시행됐습니다.

일부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자의 90% 이상이 손실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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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 관계자는 "상승장에서 포모에 휩쓸려 반도체와 레버리지 상품에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이 급락장에서 큰 손실을 본 사례가 적지 않다"며 "급등장과 급락장 모두 결국 중요한 것은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김나온,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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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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