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61시간 만에 초기 진화가 됐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민기 기자, 뒤를 보니까 아직도 연기가 좀 나고 있네요?
<기자>
소방 당국은 어제(20일) 저녁 8시쯤 이곳 물류센터 화재의 큰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발생 61시간 만인데요.
하지만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검게 그을린 물류센터 상층부에서는 아직 희뿌연 연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불길을 잡는 데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린 것은 건물 구조의 영향 때문인데요.
한 층을 2-3개 층으로 나누어 물건을 더 많이 쌓아둔 이른바 메자닌 구조로 인해 불길이 더 빠르게 확산하고 소방 진입은 어려워진 겁니다.
소방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가 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는 대로 소방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 기관은 합동 감식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앵커>
밤 사이 주민 대피령도 해제가 됐죠?
<기자>
어젯밤 11시를 기점으로 물류센터 인근에 내려진 대피령이 해제됐습니다.
큰 불이 잡히면서 건물 붕괴 위험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앞서 인천시 서해구는 그제 밤, 건물 반경 116m 이내 구역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물류센터 건물 일부가 붕괴할 경우 그 파편이 반경 116m까지는 닿을 수 있다고 본 겁니다.
인근 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는 30여 개의 텐트가 들어섰고, 지자체 구호 물품도 제공됐습니다.
현재 200여 명의 주민들이 연기와 분진 피해를 호소하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데요.
대피령이 해제된 만큼 날이 밝는 대로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귀가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최재영·김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