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 특별수사단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장윤기를 직접 만나 조사했습니다. 아버지가 현직 경찰 간부라는 이유로 수사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는데, 역시 경찰 간부인 장윤기의 큰 아버지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임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어제(20일) 오후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장윤기를 접견했습니다.
특수단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장윤기에 대한 직접 조사에 나선 겁니다.
특수단은 장윤기를 상대로 광주 광산경찰서의 초동 수사 과정에 특혜를 받은 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습니다.
당시 광산서 수사팀은 장윤기가 현직 경찰 간부인 아버지와 10여 차례 통화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윤기 아버지는 수사팀을 통해 당일 면회가 가능한지 등 수사 일정도 미리 파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수단은 장윤기 가족과 수사팀의 유착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장윤기 큰아버지인 현직 경찰 장 모 경감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장 경감은 조사 과정에서 광산서 수사팀원들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장윤기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당시 광산서 형사과장 박 모 경정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박 경정은 장윤기를 강간살인죄가 아닌 일반살인죄로 송치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경정 측은 "초동 수사 당시 장윤기의 살인에 성범죄 목적 가능성이 있다고 검토했다"며 "다만 제한된 구속 시한 안에 입증하기 어려워 일반살인죄로 송치한다는 내용을 보고서에도 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특수단은 박 경정의 상사인 당시 광산서장 김 모 경무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이종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