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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세계 정상…'무적함대' 전성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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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1대 0으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16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무적함대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챔피언' 스페인은 메시가 이끄는 '남미 챔피언' 아르헨티나를 거세게 몰아붙이면서도 좀처럼 앞서 나가지 못했습니다.

차세대 에이스 야말과 팀 내 최다 득점자 오야르사발의 슛이 잇따라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0의 균형'이 정규 시간 내내 이어졌습니다.

변수가 된 상황은 후반 추가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엔소 페르난데스가 거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하면서 급격히 기세가 스페인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마침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열었습니다.

측면에서 올라온 포로의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떨어뜨렸고, 페란 토레스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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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0 승리가 확정된 순간,

[현지 중계진 :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스페인이 두 번째 별을 거머쥐었습니다!]

38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16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오른 스페인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대회 내내 벨기에에 딱 한 골만 내주고 역대 최소 실점 우승을 이끈 주장 로드리가 스페인 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MVP, 골든볼의 영예를 안았고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끌며 2년 전 유럽 선수권에 이어 월드컵까지 석권한 데 라 푸엔테 스페인 감독은 무적함대의 시대를 다시 활짝 열었습니다.

[데 라 푸엔테/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 역사에 남을 만한 훌륭한 팀,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입니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역대 최다 타이인 '4번째 준우승'에 머문 아르헨티나는 경기 종료 후 스페인 선수들을 밀치고 주먹을 날리는 등 경기력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짙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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