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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AI 쇼크'·반도체 고점론에 코스피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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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투자 회의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늘(20일) 코스피가 또다시 급락하며 6천500선까지 밀렸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고성능 인공지능 모델 '키미 K3'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8번째 사이드카 발동과 함께 코스피는 4.4% 급락한 6천51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가 석 달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겁니다.

하락장을 주도한 것은 제헌절 연휴 기간 미국 증시를 덮친 반도체 고점 우려였습니다.

타이완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가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시장에서는 이것을 공급 확대로 해석했습니다.

[이경민/대신증권 연구원 : (TSMC가) 투자를 확대하겠다라는 게,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고 실적은 꺾인다. 그런 흐름들이 좀 돌아가는 것 아닌가 하는….]

중국 스타트업 '문샷'이 무료로 공개한 AI모델 '키미 K3'도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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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싼 비용으로 미국의 오픈 AI와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낸다는 평가가 나온 겁니다.

지난해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 올해 구글의 터보퀀트가 등장했을 때처럼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거라는 우려가 시장을 덮쳤습니다.

[김재승/현대차증권 연구원 : 프론티어 모델까지도 중국이 잘하네 이렇게 돼 버리니까, 지금처럼 빅테크들이 만들어내는 대량의 캐시 플로우 같은 것들을 못 만들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오히려 투자 수요가 늘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황수욱/메리츠증권 연구원 : (중국산 AI) 고성능 모델은 결국에는 미국산, 프리미엄 라인의 AI GPU 서버 랙을 수요(필요)로 하게 될 거다….]

오늘도 코스피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혀온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는 지난 16일 당국의 보완책 발표에도 오히려 1천590억 원 늘며 12조 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시장은 이번 주 목요일 구글의 알파벳을 시작으로 이어질 주요 빅테크들 실적 발표에서 설비투자 규모가 얼마나 될지를 가장 주목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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