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공장에서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테슬라는 독일 완성차 업체들이 고전하는 것과 달리 전기차 보조금 등 유럽 각국 정책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독일 주간지 차이트는 공장 법인 연례보고서 등을 인용해 테슬라 독일 공장이 오는 10월부터 생산량을 주당 최대 7천500대, 연간 기준으로 37만 5천대로 늘릴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독일공장 생산량 20만 2천 대에서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난해 공장 가동률은 54%였습니다.
올해 목표는 사실상 공장 가동률을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생산량은 2024년에 비해 9천 대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7천710만 유로(약 1천307억 원)로 약 2천만 유로(약 339억 원) 늘었습니다.
2022년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그륀하이데에 문을 연 이 공장은 테슬라의 유일한 유럽 생산기지로 모델Y를 만듭니다.
여기서 만든 자동차는 대부분 유럽에 판매합니다.
테슬라는 이 공장 생산능력을 현재 37만 5천 대에서 100만 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공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나 환경파괴를 우려한 주민 반발에 부딪혀 지지부진합니다.
테슬라는 내연기관차 생산능력 과잉으로 경영난을 겪는 유럽 업체들에 비해 현지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테슬라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프랑스에서 655%, 독일 322%, 포르투갈에서 349% 늘어났습니다.
이는 각국 구매 보조금과 세금 혜택에 더해 유가상승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생산국 독일에서는 정부 보조금이 경영난에 시달리는 자국 업체들보다 테슬라에 더 많이 돌아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독일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으로 5천390만 유로(약 913억 원)를 지출했습니다.
업체별로 테슬라가 2천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 회사 폭스바겐은 593건, BMW는 451건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