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국회에선 2차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 간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의 법안 처리 시도에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맞불을 놓으면서 정국은 더 경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개정안이 오늘 오후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2월 출범한 2차 종합특검의 수사 기간을 30일 더 연장하고 파견 공무원 수를 현행 130명에서 150명으로 늘리는 내용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미 두 차례 수사 기간이 연장돼 지금까지 145일 동안 수사를 진행해 온 2차 종합특검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다음 달 23일까지 수사가 더 가능합니다.
민주당은 내란 완전 청산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특검 연장이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 요구는 정해진 날짜에 맞춰 특검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란과 국정농단의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하는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겠다면서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특검은 몰아붙이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규탄대회를 열어 특검 연장 시도를 비판하고 개정안이 본회의에 오르자 즉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야당을 옥죄고 탄압하기 위한 공안 정국의 연장이자, 이재명 정권의 모순과 내로남불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입법 폭거입니다.]
첫 주자인 5선 윤상현 의원은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를 민주당이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반기 국회가 문을 연 지 50일이 넘었지만 원 구성을 둘러싼 대치 속에 본회의마저 필리버스터 국면으로 전개되면서 국회 정상화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