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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탑재 로봇 잔뜩"…인천 쿠팡 물류센터 5층 확산 저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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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 5층에는 화재에 취약한 리튬배터리가 탑재된 로봇 수백 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돼 소방 당국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허석경 인천 서부소방서장은 오늘(20일)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발생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물류센터) 5층에는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 수백 대가 위치해 있다"며 "(여기로) 불이 확산하면 건물 전체로 연소가 급격하게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5층에 위치한 리튬배터리의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으로 파악됐습니다.

허 서장은 "현재 불에 타지 않은 5층에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원들이 내부에 진입해 확산을 저지하고 있다"며 "고가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건물 각 방면에 배치해 화세를 누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건물 내 열 축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연소가 심한 구역에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5층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최초 화재가 램프(차량 진출입로)를 기준으로 6층 오른쪽(1번 구역)에서 시작돼 7층으로 불이 번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후 6층 왼쪽(2번 구역) 구역과 7층으로 추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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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대량 적재돼 있는 곳으로, 극심한 열 축적과 복잡한 내부 구조로 소방대원 진입과 연기 배출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불이 시작된 6층은 바닥 면적이 2만 8천329㎡로 축구장 면적의 4배 규모로 파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지난 18일부터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하며 55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물류센터 건물 규모가 크고 가연물이 많아 완전 진화까지는 장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조사를 위해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불이 시작돼 사흘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은 자력 대피했으나 진화 작전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서해구는 장시간 불이 지속되자 전날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화재 현장 반경 116m 범위 내 주민 안전을 위해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다만 민간기술사와 안전전문가 등과 함께 붕괴 가능성을 검토해 화재 진압 작전은 계속 진행하기로 하고 붕괴 경보기를 설치해 조짐이 보이면 즉시 작동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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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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