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8일) 새벽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이 난 층에는 생활용품 등 가연성 물품이 많아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밤 11시는 되어야 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동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바깥으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소방대원들이 쉴 새 없이 물줄기를 쏘아댑니다.
어제 오전 6시 54분,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불이 29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영환/인근 주민 : 연기가 하늘이 그쪽 부근이 다 거멓게 탈 정도로 많이 나가지고… 좀 숨쉬기가 힘들고….]
6층에서 시작한 불은 외벽을 타고 7층으로 번졌는데, 해당 층에는 생활용품 등 가연성 물품이 보관되어 있고 진화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전재인/인천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3단 랙 구조의 대형 창고로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되어 고온의 농연으로 인해 내부 시야 확보와 대원 진입에 극심한 어려움이….]
화재 발생 9시간 만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한 소방 당국은 다른 층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한때, 소방대원들에게 '전부 철수하라'는 무전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물류센터 특성상 건물 하중이 커서 붕괴 우려가 낮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진화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물류센터 직원 121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작업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각각 연기 흡입과 탈진으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밤 11시쯤에나 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