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가치도, 효력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현지시간 18일,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이란 국영 TV를 통해 서면 발표했습니다.
이번 성명은 미국과의 실무협상 이란 측 대표인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차관이 MOU에 따른 이란의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힌 후,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성명에서 미국을 "대악마"라고 부르며 "범죄와 약속 파기의 어두운 경험은 미국의 부정직함과 비합리성, 비열함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명백한 증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압과 패권주의, 야만성은 미국의 행동 방식에서 뗄 수 없는 요소"라며 "이란과 '저항 전선'이 적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적 단결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적이 우리에게서 어떠한 약점의 징후도 감지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이를 철저히 지킬 때 적은 결국 후퇴하고 패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로부터 최고지도자를 승계한 이후에도 계속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