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 유입으로 미 동부 지역의 대기 오염이 심각해졌다며 캐나다가 추가로 관세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캐나다가 자국의 산림과 덤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미국이 불필요하게 더럽고 오염된 건강에 해로운 공기로 침해받는 사실에 대해 캐나다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오늘 중으로 캐나다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 것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캐나다는 기본적인 산림 관리 및 잔해 제거를 거부해 왔고, 이런 거부가 정확히 이런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알고 있었다"면서 "이는 고의적 과실이고, 매년 반복되는 문제로 미국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 오염으로 인한 비용은 필연적으로 캐나다가 현재 지불하는 관세에 추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어떤 방식으로 관세를 부과할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관세 전쟁 국면에서 수시로 활용했던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따른 관세 부과는 이미 연방대법원 판결에 의해 차단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다소 억지스런 주장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거 캘리포니아 산불 연기는 어쩔 건가", "우리는 중국 미세먼지에 관세 물려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FIFA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뉴욕시로 이동했는데, 뉴욕시를 비롯한 미 동부 지역은 캐나다 산불 연기 유입으로 대기질이 악화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낮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아르헨티나 결승전을 참관할 예정인데 미 환경보호청은 당일 공기질 지수가 다시 보통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취재 : 이호건,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이정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