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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제헌절…두 달째 국회 공전 두고 여야는 남 탓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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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년 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된 제헌절을 맞아 국회에서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하지만 헌법 정신을 되새기는 이날에도, 여야는 두 달째 이어지는 국회 공전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18년 만에 법정공휴일로 재지정된 78주년 제헌절을 맞아 국회의장 등 4부 요인과 각 정당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열린 경축식.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난 1987년 개정된 현행 9차 헌법을 과거의 옷에 비유하며 내년에 국민주권 개헌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조정식/국회의장 :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과 대통령 계엄선포권 제한 등 합의 수준이 높은 과제부터 물꼬를 트겠습니다.]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에 항의해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해온 국민의힘에서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당초 불참 입장을 바꿔 경축식에 참석했지만, 장동혁 대표는 불참하고 서울 올림픽공원의 참정권 집회 현장으로 갔습니다.

두 달째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회 운영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석수를 무기 삼아 일방 독주'하고 있다며 서로 남 탓만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국회 복귀를 조건으로 다음 국회부터는 국회의장은 제1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은 제2당이 맡는 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숙의와 토론이 없었다며 부정적인 기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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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특검의 추천 방식을 놓고도 민주당은 제3자 추천, 국민의힘은 야당 추천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민주당이 오는 20일 종합특검 수사 기간 연장 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예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합법적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로 저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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