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4일은 북한이탈주민, 북향민의 날이었습니다. 이들의 정착을 지원하는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탈북 대학생들의 창업 도전기를 담은 웹드라마를 공개했습니다.
한반도포커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돌아보지 말고 들으라. 너 북에서 왔디?]
혹여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북한 출신이라는 사실을 티내지 않으려던 두 20대 남학생, 서로에게서 익숙한 흔적들을 발견하고 몰래 '접선'에 나섰습니다.
[어제 너 장마당이라고 할 뻔 했디.]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제작한 12부작짜리 웹드라마 '스타트하나' 속 장면입니다.
남북 청년들이 대학 창업동아리에서 좌충우돌하며 성장해 나가는 내용을 담았는데, 탈북민 대상 진로 조사에서 창업과 자영업이 꾸준히 1위로 나타난 결과를 반영했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입니다.
[미래를 꿈꾸라는 기야. 꿈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거기서 사나, 여기서 사나, 다를 게 없지 않갔어?]
창업 동아리 회장 역할을 맡은 차위성 씨는 2010년 남한에 도착한 양강도 혜산 출신의 전문 배우입니다.
[차위성/오창엽 역 : 거의 다 제 이야기 같았어요. 제가 실제로 그랬거든요. 대학교 다니면서 북향민이라는 사실을 공개할까 말까부터 시작해서.]
신입생 역할을 맡은 남한 출신의 배우 신윤제 씨는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청년 세대의 어려움에는 남북이 따로 없다며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신윤제/나영광 역 :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보시기에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지 않을까.]
[이주태/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 꿈은 똑같거든요. (북향민은) 처한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그 어려운 여건을 우리가 좀 더 도와주고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탈북 청년들이 사투리 자문 등에도 참여한 이 웹드라마는 오는 31일부터 매주 1회 순차적으로 선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