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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판 '독도는 우리땅'…징계 감수하고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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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를 꺾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경기 후 영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포클랜드 제도를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주장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큰 화제가 됐습니다. '정치 중립 위반'으로 FIFA의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선수들도 팬들도, 개의치 않고 축제의 밤을 즐겼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잉글랜드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어디선가 가져온 플래카드를 펼쳐 듭니다.

플래카드에는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의 영토"라고 쓰여 있습니다.

말비나스는 영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포클랜드 제도의 아르헨티나식 이름입니다.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라커 룸에서도 '말비나스를 위해 우승하자'고 노래 불렀습니다.

[말비나스를 위해, 마라도나를 위해, 그리고 메시의 마지막을 위해! 아르헨티나여,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보여다오!]

앞서 2014년 대회 때도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던 아르헨티나는 정치 중립 위반으로, FIFA로부터 당시 4천만 원 상당의 벌금 징계를 받은 바 있지만,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팬들은 전혀 개의치 않고 영국에 맺힌 한을 토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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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은 잉글랜드전 승리에 감격해 말을 잇지 못했고,

[카를로스 살리나스/포클랜드 전쟁 참전 군인 : 이것은 우리에게 정말 커다란 의미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습니다.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은 광장 주변 도로가 200만 명의 인파로 가득 찬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메시가 21년 동안 생활했던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같은 영국이지만 잉글랜드에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스코틀랜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유독 좋아하기로 유명한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화면출처 : X(@ArturoVill7·@Esports3)·아르헨티나 축구협회 SNS 유튜브(Alvaka),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서승현·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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