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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침묵 깬 한강…"'혐오' 인식은 희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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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했던 한강 작가가 2년 만에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아비뇽 페스티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강 작가는 이 자리에서 혐오 문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아비뇽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했던 한강 작가가 2년 만에 카메라 앞에 앉았습니다.

[한강/작가 : 솔직히 부담스러웠죠. 그래서, 그냥 이렇게 좀 칩거를 하다가 지금쯤 관심도 많이 줄어드신 것 같고, 점점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고….]

한 작가는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았습니다.

배우 이혜영과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폐르가 참여한 자신의 소설 낭독회 무대에도 직접 올라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강 : '작별하지 않는다'를 책으로만 읽으셨던 분들이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되는 게 재미있을 것 같고.]

한 작가는 자신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기도 했던 5.18 민주화 운동이 희화화되는 등 우리 사회에 확산하는 혐오 문화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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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 혐오가 자연스러운 게 아니고 이것은 문제적인 것이라는 어떤 우리가 그런 일치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에 희망이 있는 게 아닐까….]

총 47편의 올해 아비뇽 페스티벌 초청작 가운데 한 작가의 소설을 연극화한 작품을 포함해 모두 9편의 한국 작품이 초청됐습니다.

한국 작품이 초청받은 건 28년만인데 연극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입센상을 아시아 최초로 받은 구자하 작가의 작품도 세 편 초청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소하/프랑스 관객 :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제 어머니가 한국인이시거든요. 이 작품은 어머니에 대해 제가 느끼는 것들을 아주 내밀하게 잘 표현했어요.]

특히 이번 아비뇽 페스티벌에는 한국어가 처음으로 행사 공식 초청 언어가 됐습니다.

[로드리게스/아비뇽 페스티벌 총감독 : 이번 축제에 참여한 공연 단체들과 협력 파트너들이 유럽과 프랑스에서 순회공연을 하도록 한국 작품을 초청하는 제안을 이미 많이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내년에도 한국 작품을 초청하고, 아비뇽 페스티벌에 오른 다른 나라 작품들도 한국에 소개할 계획이라며 한국 공연계와의 교류를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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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인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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