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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국민 연설 '2020년 미 대선에 중국 개입' 입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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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밤 대국민 연설에서 중국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늘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중국의 미국 선거 개입 역량에 관한 민감한 정보의 기밀 해제를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으로 16일 밤 9시로 예정된 연설에서 외세의 선거 개입을 허용할 수 있는 미국 투표 체계의 취약점을 설명하며, 그동안 수집·분석한 관련 기밀 정보를 직접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기밀은 중국이 지난 2020년 미국 대선을 방해할 의도나 능력이 있었는지 여부와 관련된 내용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소식통들은 이 정보가 중국이 실제 표를 조작하거나 선거 결과를 바꿨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지난 2020년 대선이 조작됐으며, 외국 세력이 표를 뒤바꾸는 데 관여했다는 음모론을 지속해서 주장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헌법상 주 정부의 권한인 선거 관리 업무에 대한 연방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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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직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2020년 대선 당시 중국이나 다른 해외 세력이 표를 조작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지난 2021년 발표된 미 정보기관 합동 평가 보고서 역시 외세가 유권자 등록, 투표, 개표 등 대선의 '기술적 측면'을 변경하는 데 성공했거나 시도한 흔적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다만 국가정보국(ODNI) 사이버 담당 국가정보관이었던 크리스토퍼 포터 등 극소수 분석가들은 "중국이 선거에 개입할 능력이 있고 이를 시도했을 수 있다"며 해당 보고서에 소수 의견을 첨부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소수 의견을 과장해 "중국이 2020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식의 주장을 펼칠 것을 우려한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중국이 2020년 미국 유권자 정보에 접근했다는 수년 전 의혹에 대한 자료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보도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익명의 소식통들이 연설 내용에 대해 추측하고 있을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어떤 발표를 할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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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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