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미국 국방부는 30세 이상의 군인을 대상으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매년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통해 "검사 대상인 군인은 연례 건강 평가를 받는 동안 테스토스테론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그는 "최대치 역량으로 작전에 임할 수 있도록 적절한 테스토스테론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과학"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나온 군인은 치료를 권고받을 경우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TRT)을 받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TRT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사람에게 주사 등으로 호르몬을 보충해 호르몬 수치를 정상 범위로 회복시키는 치료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이런 건강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여러분(군인)을 치명적인 최전선에 계속 머무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치료가 필요한 테스토스테론 기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고, 여성 장병에게 적용되는 별도의 기준이 있는지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비영리 학술 의료센터인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모발과 키,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고 여성의 에너지 수준과 뼈 강도를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줄면 근육량과 성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46세인 헤그세스 장관은 30세 미만 군인도 자원해서 테스토스테론 수치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의료진은 장병들의 혈액 표본을 채취해 검사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발표를 놓고 민주당에서는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서머 리 하원의원은 "그렇다면 국방부가 '성결정 치료'를 지지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꼬았습니다.
이는 그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를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해온 점을 비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