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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9개국, EU에 "러 자격정지 푼 IOC에 재정지원 끊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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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유럽 9개국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대한 자격 정지를 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 스포츠 단체에 유럽연합(EU)의 재정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폴리티코 유럽판 등에 따르면, 스웨덴 등 유럽 9개국 체육 담당 장관들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공동 서한에서 "EU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단체들이 EU의 지원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IOC는 지난 7일 "ROC가 더 이상 우크라이나올림픽위원회(NOC) 관할 지역의 스포츠 조직을 회원으로 두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며 ROC에 대한 자격 정지 징계를 잠정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예선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러시아가 전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의 지역 올림픽위원회를 자국 조직에 무단 통합했다는 이유로 2023년 10월 IOC에서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탓에 러시아 선수들은 그동안 단체전 출전은 가로막힌 채 별도 심사를 거쳐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개별적으로 올림픽에 출전해왔습니다.

야콥 포르스메드 스웨덴 사회부 장관은 "현지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혹한 침략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EU의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나 협력 체계가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정상화하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서한에는 스웨덴 외에 덴마크, 핀란드,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체육 담당 장관이 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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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서한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국제대회를 위해 다른 선수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훈련할 수 없는 까닭에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제한 조치는 계속 유지돼야 한다"면서 "스포츠를 정치와 분리할 수 있다는 명제는 공허한 주장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아울러 러시아 선수들에 대한 출전 금지를 해제한 세계수영연맹, 국제체조연맹 등에 대해서도 EU의 재정 지원이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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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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