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적함대'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를 2대 0으로 완파하고 16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스페인은 끈끈한 조직력으로 프랑스의 막강 화력을 꽁꽁 묶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은 19살 샛별 야말의 영리한 플레이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습니다.
전반 20분, 프랑스 수비수가 공을 완벽히 걷어내지 못한 틈을 노려 재빠르게 달려든 야말이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오야르사발이 대회 5호 골을 뽑아 리드를 잡았습니다.
주도권을 장악한 스페인은 후반 13분, 또 한 발 달아났습니다.
특유의 유기적인 패스로 만든 기회를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동료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수비수 포로가 마무리했습니다.
후반 37분에야 첫 유효 슈팅을 내줄 정도로 완벽한 수비로 프랑스를 봉쇄한 스페인이 2대 0 완승을 완성했습니다.
스페인은 월드컵 단일 대회 최초로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3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2024년 유럽 선수권과 지난해 네이션스리그, 그리고 이번 월드컵까지 최근 3번의 주요 대회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3연승을 거두는 '절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가 상대한 팀은 세계 최강 중 한 팀이었지만, 우리는 세계 최고의 '원 팀'이었습니다. 이런 '원 팀'은 절대 막을 수 없습니다.]
득점 선두 음바페가 이끄는 공격진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 6전 전승을 달리던 프랑스는 기대 득점이 불과 '0.3골'에 그치는 빈공 끝에 월드컵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음바페/프랑스 축구대표팀 주장 : 이겼을 땐 모든 영광을 차지합니다. 이기지 못했을 땐 온갖 욕을 먹게 되죠. 주장으로서 제가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큰 파도를 넘은 무적함대 스페인은 이제 16년 만의 우승까지 딱 한 걸음을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