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와 2배 인버스 ETF 16종의 거래대금은 18조 2천82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어제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무려 4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이처럼 거래대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원인으로는 투자자들의 이른바 '초단타 거래'가 지목됩니다.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그 2배로 이득을 얻는 'SOL SK하이닉스 2배 인버스' 종목의 회전율은 어제 2,431.93%를 기록했습니다.
하루 동안 주인이 24번이나 바뀐 셈입니다.
'PLUS 삼성전자 2배 인버스' 종목 역시 회전율이 1,171%를 넘어섰습니다.
회전율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이 두 반도체 종목의 2배 레버리지와 2배 인버스인 이른바 '곱버스' ETF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쏠림 현상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와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사이를 오가는 매매가 극심하게 반복되면서, 방향성이 조금만 바뀌어도 대규모 자금이 한꺼번에 이동해 장중 변동 폭을 크게 넓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 변화에 맞춰 개인 자금이 레버리지와 인버스로 빠르게 이동하는 흐름이 관측됩니다.
오늘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다시 7천 선을 회복했지만, 역시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면서 9시 17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최근 거의 매일 매수 사이드카와 매도 사이드카가 번갈아 걸리면서,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 장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주요 증권회사 CEO와 함께 개최한 긴급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레버리지 투자 조건인 기본 예탁금을 상향하는 데 의견을 모았고, 매일 발생하는 리밸런싱 거래가 기초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 이현영,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