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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올림픽 출전 조건 제시…"최고 대우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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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8 LA 올림픽 야구가 열릴 다저 스타디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 조건으로 선수들에게 최고 수준의 숙소와 이동 지원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브루스 마이어 MLB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15일(한국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며 "다만 숙소와 이동 등에서 걸맞은 대우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어 사무총장은 이어 "MLB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문제는 MLB 사무국, 선수노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LA 올림픽 조직위원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등이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는 선수들이 어떤 환경에서 출전하게 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SPN에 따르면, MLB 선수노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IOC,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NHL 선수노조가 체결한 합의와 비슷한 조건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L 선수노조는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복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수 보험과 이동 지원, 가족 관련 비용, 별도 숙소, 티켓 배정, 올림픽 콘텐츠 제작 및 활용 권한 등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냈습니다.

다만 야구는 아이스하키만큼 올림픽에서 중요한 종목이 아니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스하키는 동계 올림픽의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종목이지만, 야구는 개최국의 관심도에 따라 정식 종목 채택 여부가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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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2012 런던 대회,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정식 종목에서 빠졌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 때 복귀했으나 2024 파리 대회 때 다시 제외됐습니다.

ESPN은 "MLB 구단주들은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선수노조가 여러 조건을 제시하면서 협상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MLB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등 슈퍼스타들의 올림픽 출전을 유도하기 위해 선수들이 올림픽 참가를 거부할 경우 2028년 7월 12일부터 8월 3일까지 급여와 서비스 타임을 인정받지 못하는 제한 선수 명단(restricted list)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선수노조는 이에 반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LA 올림픽 야구는 총 6개국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집니다.

개최국 미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이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는 아시아 상위 1개 팀, 유럽 또는 오세아니아 상위 1개 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얻습니다.

남은 한 장은 2028년 초에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우승팀에 돌아갑니다.

올림픽 조직위 등은 오타니가 속한 일본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전제 아래 MLB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SPN은 "조직위는 MLB가 확보한 호텔 100개 객실과 일본 대표팀을 위해 마련한 100개 객실 외에 435개의 객실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LA 올림픽 야구는 현지시간 기준 2028년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집니다.

MLB는 정규시즌 전반기를 7월 9일에 마무리한 뒤 11일에 올스타전을 치르고 21일 정규시즌을 재개하는 일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ESPN은 MLB 구단들이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 배경엔 리그 중계권 협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MLB 미국 내 중계권 계약은 2028년에 만료한다"며 "구단주들은 중계권 계약 만료 전까지 야구의 국제적 인지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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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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