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 무기력하게 패배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주심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통산 3번째 우승 도전을 멈췄습니다.
프랑스는 앞선 6경기에서 16골을 몰아치며 전승을 거두는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으나, 정작 준결승에서는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스페인에 끌려다녔습니다.
데샹 감독은 경기 직후 취재진에게 "선수들의 충격이 크다"며 "경기를 잘 통제한 스페인에 비해 우리가 기술적인 면에서 한 수 아래였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의 잘못이 먼저고 누군가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으나, 엘살바도르 출신 이반 바르톤 주심을 향한 비판은 숨기지 않았습니다.
바르톤 주심은 전반 20분 뤼카 디뉴와 라민 야말의 충돌을 페널티킥 반칙으로 판정했습니다.
프랑스의 항의에도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고, 결국 키커 미켈 오야르사발이 골문 오른쪽 상단을 찌르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장식했습니다.
데샹 감독은 "대답을 기대하지 않고 날카로운 질문을 하나 던지겠다. 과연 이 심판이 월드컵 준결승전을 관장할 수준이 되는가"라며 "우리가 오늘 졌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다. (판정과 관련해) 여러 상황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2012년 7월 부임한 데샹 감독은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4회 연속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이끌었습니다.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통산 27경기 21승 3무 3패를 기록, 역대 최다승 감독이라는 새 역사를 썼으나 이를 끝으로 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오기로 한 상태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