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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지시로 강경화 주미대사 일시 귀국…쿠팡 등 한미관계 현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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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가 8일(현지시간) 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경화 주미한국대사가 닷새 동안 일시 귀국해 쿠팡 문제와 대미 투자, 한미 안보 협의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을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합니다.

외교부는 강 대사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내일(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한미관계 전반에 관해 외교부와 청와대, 관계 부처 인사들과 업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귀국 배경에 대해 "현재 한미 현안이 있고 한미관계가 중요한 만큼 강 대사가 서울에 와서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 현지 상황과 정부 입장을 공유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정상의 주재국 방문 동행이나 재외공관장회의가 아닌 업무 협의를 위해 현직 주미대사가 별도로 귀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인 만큼, 한미 간 현안이 누적된 상황에서 집중적인 조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실제 강 대사는 귀국 직전까지 미국 의회와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워싱턴 현지 분위기를 면밀히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강 대사가 비행기를 타기 직전까지도 의회와 행정부를 가리지 않고 고위급 인사들을 계속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고서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워싱턴의 실제 분위기를 직접 설명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이어 "반대로 강 대사도 한국의 대미 투자 진행 상황과 안보 협의, 쿠팡 등 타부서가 주로 담당하는 국내 현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설명을 들을 것"이라며 "서로 상황과 입장을 주고받는 쌍방향 협의로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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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사는 외교부, 산업부, 청와대 안보실 등 주요 관계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 정부와 정치권이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규제 문제를 잇달아 제기하는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최근 미 연방하원 법사위원회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인 쿠팡을 차별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냈고, 백악관 당국자도 이재명 정부가 쿠팡을 특정해 문제 삼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미 하원 공화당 의원 모임 소속 의원 54명이 강 대사에게 한국에서 사업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해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국내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미 행정부와 의회에 전달해왔지만, 관련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대미 소통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강 대사는 지난 4월에도 개인 일정으로 귀국해 조현 장관을 만나 한미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당시에도 쿠팡 문제가 한미 안보 협의에 미칠 영향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됐습니다.

미국의 대미 투자 확대 요구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미국으로 불러와 생산시설을 짓게 하고 싶다는 취지로 공개 발언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미 행정부가 한국이 아닌 미국 내 추가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된 만큼 강 대사의 귀국이 막판 조율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외교부는 "강 대사의 귀국이 한미 간 소통과 협력에 깊이를 더하고 향후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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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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