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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40도 '훌쩍'…"찜통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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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낮 기온이 37.7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취재팀이 대구 도심에서 직접 온도를 재보니 40도를 훌쩍 넘기기도 했습니다. 온열 질환자도 속출했습니다.

TBC 박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사 현장이 인부 한 명 없이 텅 비었습니다.

낡은 선풍기만 힘없이 돌아가는 천막 아래, 온도는 무려 38.9도를 가리킵니다.

폭염에 대비해 제빙기까지 설치했지만 요즘 같은 불볕더위에는 별 소용이 없습니다.

[김삼석/현장 작업자 : (그러면 조금 어지럽거나 이렇지 않으세요? 이런 날씨에 일하면….) 되게 더울 때는 그렇죠. 더울 때는 이제 우리가 짠 거, 알약(식염포도당)을 먹고 일해요.]

현재 시각 기상청이 관측한 대구의 기온은 34도를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곳 도심에서 온도계에 찍힌 온도는 무려 42도를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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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올려둔 각얼음이 채 1분도 되지 않아 녹아내릴 정도입니다.

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모여든 곳은 지하상가.

바깥이 얼마나 뜨거웠던지 이곳에서도 연신 부채질입니다.

[민병권/대구 달성군 : 어이구 찜통이지 집에 있으면. 에어컨 틀어도 그게 또 전기세 문제가 있으니까 오래 못 틀잖아.]

오늘(13일)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 대구 신암의 낮 기온이 37.7도까지 올라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포항 호미곶과 경산 하양 37.5도, 경주 황성 37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25명.

초복도 안 돼 들이닥친 재난 수준 폭염에 당국도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상 TBC)

TBC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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