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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관련 양해각서 조항은 명확…자의적 해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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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란 외무부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양해각서(MOU)에 대한 미국의 자의적 해석을 강하게 배격하며, 주변국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에 영토를 제공할 경우 예외 없이 보복 타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13일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양해각서 5조 해석 논란과 관련해 "명시된 조문에 반하는 해석은 절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에 대한 합리적 의심과 절대적 불신을 바탕으로, 미국이 자의적으로 해석할 여지를 남기지 않도록 극도로 정밀하게 작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조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종전 양해각서 제5조를 통해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인정했다는 그동안의 논리를 재확인한 것입니다.

이란은 이런 논리를 바탕으로 자국이 정한 항로를 벗어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공격했고, 이는 미국과의 무력충돌 재발로 이어졌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자신들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안보를 해치는 데 악용됐던 사실을 상기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페르시아만 최대 해안선 보유국이자 연안국으로서 안보와 국익, 그리고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해협을 관리할 마땅한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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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가이 대변인은 최근 역내 해상 안보가 위태로워진 사태의 직접적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이 양해각서 이행을 위해 오만 등과 투명하게 협의하며 조항 내 절차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었음에도, 미국이 역내 국가들을 선동해 기만적인 우회(병렬) 경로를 조성함으로써 MOU를 위반하고 긴장을 고조시켰다는 것입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최근 역내 미군 기지 공습과 관련한 주변국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역내 어떤 국가도 공격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의 방어적 타격은 오직 미국이 이란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지와 시설, 진지에만 국한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변국들을 향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는 데 자국의 영토와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해야 할 선린우호 및 국제법적 의무가 있다"고 촉구하며, "이란을 공격하는 데 이용되는 어떠한 국가의 영토나 지역도 필연적으로 이란의 방어(보복) 조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사진=IRIB 텔레그램 채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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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기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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