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K리그 '현대가 더비'에서 불거진 '판정 논란'이 뜨겁습니다. 선수와 충돌한 주심의 경기 진행에 일관성이 없었다는 지적인데요. 축구협회가 약속했던 '먼데이 브리핑', 즉 판정 논란에 대한 설명은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0대 0으로 맞선 전반 30분, 공격에 나선 울산 보야니치가 공을 향해 달려들던 순간, 김대용 주심과 충돌해 쓰러집니다.
여기서 시작된 전북의 역습은 김진규의 선제골로 마무리됐습니다.
울산 선수들은 유력한 득점 기회를 놓치고, 도리어 실점하게 됐다며 '골 취소'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경기 막판, 주심이 다시 울산 선수와 부딪혔을 땐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하면서 일관성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경기 규칙서에 주심과 선수가 충돌했을 경우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은 없지만, 경기를 중단하고 해당 지역에서 '드롭볼'로 재개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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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같은 날 열린 스페인과 벨기에의 북중미월드컵 8강전에서도 주심이 선수와 동선이 겹치자 즉각 경기를 멈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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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각한 문제는 심판 판정과 관련한 축구협회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K리그 오심 폭증의 배경을 분석한 SBS의 연속 보도 후 협회는 심판 개혁과 신뢰 회복을 약속하며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이용수/대한축구협회 부회장 : 경기 끝난 다음 날, 주요한 이슈들이 발생할 경우에는 즉시 설명할 수 있는, 소통할 수 있는 '먼데이 브리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여러 차례 오심 논란이 불거졌지만, 약속한 먼데이 브리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울산 구단이 공문을 발송해 공식 설명을 요구한 가운데, 협회는 관련한 SBS 질의에 "청문회 준비로 먼데이 브리핑을 열지 못했다"며, "내일(14일) 이 안건을 논의한 후 답변하겠다"고 알려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김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