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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메이저 2연승'에 김주형도 우승…'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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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골프가 미국 LPGA 투어와 PGA 투어에서 남녀 동반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유해란 선수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김주형 선수는 2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3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던 유해란은, 마지막 날 퍼팅 난조 속에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유해란이 주춤한 사이 7타나 뒤져있던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17번 홀까지 버디를 한 개도 잡지 못하던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마침내 첫 버디를 잡아냈고, 마지막 홀 극적인 이글을 기록한 헨더슨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습니다.

헨더슨의 기세가 대단했지만 유해란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파5,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로 연결해 승부를 끝냈습니다.

2주 전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를 연속으로 제패한 유해란은, 한국 선수로는 2013년에 메이저 세 대회 연속 우승 대기록을 썼던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고, 두 대회에서만 무려 50억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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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LPGA 투어 통산 5승 : (저는) '메이저 복'이 없는 선수인 줄 알았어요. 메이저만 가면 못 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3주 동안 (두 대회 연속) 꿈에 그렸던 그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요.]

김주형은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쳐 호주 교포 이민우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긴 침묵을 깨고 2년 9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린 김주형은 스크린골프리그에서 한 팀으로 뛰며 힘든 시기에 많은 조언을 해준 타이거 우즈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주형/PGA 투어 통산 4승 : (한 팀으로 뛰며) 타이거 우즈에게 정말 많은 질문을 했었고, 여러 번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3년 만에 우승했는데 가장 먼저 축하 문자를 보내준 사람도 우즈였습니다.]

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같은 날 동반 우승한 건 2021년 임성재와 고진영 이후 5년 만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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