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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아들 체포되자 '줄연차'…경찰 아빠가 휴가 돌려막으며 한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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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의 부친인 55살 장모 경감이 범행 이후 연가와 병가, 공가 등을 돌려쓰면서 핵심 증거 인멸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경찰청이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근무 내역에 따르면 장 경감은 아들인 장윤기의 범행과 체포 당일인 지난 5월 5일, 6시간짜리 ‘긴급 연가’를 냈습니다.

장 경감은 하루 뒤인 5월 6일 오후 1시 13분쯤 내부 시스템으로 사후에 연가 신청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뒤이어 장 경감은 5월 8일부터 18일까지 병가를 냈습니다.

이 기간 장윤기의 강간살인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들이 장 경감에 의해 훼손·은닉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결과,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은 5월 6일 50㎝ 길이의 공업용 케이블 타이가 수납된 장윤기의 SUV를 부친인 장 경감에게 넘겼습니다.

5월 7일 전후로는 장 경감에게 장윤기의 원룸 비밀번호를 공유했습니다.

이후 5월 8일 장 경감은 병가를 내고 아들의 원룸에 들어가 강간 살인의 핵심 증거인 리얼돌 2점을 토막 내 광주·전남 곳곳에 분산 폐기했습니다.

같은 날 장 경감은 수사팀장인 박모 경감과의 통화에서 "장윤기가 평소 쓰던 휴대전화를 버린 곳이 영산강 첨단대교 밑이냐"고 물었고, 박 경감이 “맞다”고 확인하자 장 경감은 첨단대교 주변을 직접 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장윤기가 버린 휴대전화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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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7일 장 경감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강간 살인의 또 다른 증거인 케이블 타이를 발견했습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장윤기 차량을 넘겨받은 장 경감이 증거를 은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 경감은 경찰청 특별수사팀 조사에서 "짐을 정리하려 했을 뿐"이라며 증거인멸 의도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얼돌을 폐기한 것에 대해서도 "지금 시점에야 그게 중요한 증거물이란 걸 이해하지만, 5월 당시엔 경찰이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니 치워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 경감은 5월 18일 병가가 끝나자 장기재직휴가와 연가, 공가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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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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