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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명 발 묶였다…태풍급 강풍에 제주공항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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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과 씨름하는 사이, 제주에는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오전에만 100편 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JIBS 김재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공항 대합실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입니다.

초속 20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됐기 때문입니다.

항공사 창구 앞으로 수십 미터에 이르는 대기 줄이 늘어서는가 하면, 아예 바닥에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승객들도 있습니다.

제주에 몰아친 강풍으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면서 공항 대합실은 발이 묶인 승객들로 큰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김선미/서울 성동구 : 다음날 평일이라서 회사도 가야 되고, 애들 유치원도 가야 되는데 일정에 차질이 많아서 좀 화도 나는 상황입니다.]

[신상섭/인천 서해구 : 배나 항공기가 없으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제주도 내에 있어야 되는데 숙소도 못 잡을 것 같고, 지금 렌터카도 반납한 상태기 때문에 좀 당황스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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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풍과 강풍경보가 동시에 내려지면서 오전에만 10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고, 일부는 제주에 착륙하지 못한 채 회항했습니다.

결항 항공편 예약 승객이 3,000명을 넘어서며 체류객 지원 '주의' 단계도 발효됐습니다.

해상에도 강풍과 높은 물결로 풍랑특보가 내려져 일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 구조물이 뽑히는 등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해 30건가량의 안전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바람이 초속 20미터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며, 사전 항공기 운항 정보 확인과 시설물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JIBS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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