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고 민간 상선을 공격하자, 미국이 이란 본토에 폭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란 역시 미군 기지들에 대한 대규모 타격으로 맞받으면서 또다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은 한국 시간 오늘(12일) 오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키프로스 국적의 컨테이너선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화염에 휩싸여 엔진실이 심각하게 손상됐고 민간인 선원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허가받지 않은 항로를 이용한 선박에 경고 사격을 가했다며 미국의 개입이 종료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면 폐쇄를 선언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전투기 드론, 정밀 유도 무기 등을 활용해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약 140곳을 타격하며 즉각 보복에 나섰습니다.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공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란이 형편없는 선택을 했으며, 이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도 전례 없는 대규모 반격으로 응수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등의 미군 지휘통제소와 드론 격납고, 패트리엇 방공포대 등을 드론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장례를 계기로 고조된 반미 정서를 등에 업고 협상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이 상선 공격과 보복 공습을 주도하는 가운데, 하메네이 아들인 최고지도자 모즈타바도 복수를 다짐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앵커 대독) : 우리는 범죄적이고 수치스러운 살인자들로부터 당신과 이 두 차례 전쟁의 모든 순교자가 흘린 고귀한 피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을 맹세합니다.]
이어지는 무력 충돌로 60일 휴전 합의는 휴지 조각이 됐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로 중동 정세는 다시 격랑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