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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조한 표정의 어르신…무려 2억 원 지켜낸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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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스피싱 (자료사진)

충남 당진의 한 신협 지점장이 기지를 발휘해 2억 원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습니다.

전미애 서해중앙신협 합덕지점장은 지난달 24일 지점을 방문한 70대 조합원 A 씨가 평소와 달리 매우 불안한 기색을 보이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습니다.

A 씨는 OTP 카드 발급을 재촉하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손에는 인근 축협에서 해지한 1억 9천 800만 원 상당의 예금 전표가 들려 있었습니다.

전 지점장은 A 씨에게 거듭 설득을 시도하며 휴대전화 앱 설치를 돕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등이 수신한 통화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보안 앱을 설치해 확인한 결과, A 씨의 휴대전화가 이미 원격 조종 상태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우체국과 카드사, 검찰,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일당에게 속아 기존 예금 2억 3천만 원을 모두 해지하고 신협 계좌로 옮기려던 중이었습니다.

피싱범들은 A 씨가 50억 원대 금융사기에 연루돼 처벌 위기에 처했다며, 재산을 일시적으로 국가에 귀속해야 한다고 협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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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녀에게 알리지 말고 거래가 없던 신협에 가서 새 계좌를 만들라는 등 구체적인 지침까지 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지점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평소 알고 지내던 어르신이라 평소와 다른 모습에 주의를 기울였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뉴스에서나 보던 일을 직접 겪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충남 당진경찰서는 고객의 재산을 지켜낸 전 지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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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에디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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