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뉴욕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뉴욕 증시에 이름을 올린 외국 기업 가운데 역대 가장 큰 규모인데, 주가는 상장 첫날 13% 뛰었습니다.
첫 소식,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나스닥에서 최태원 회장과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상장을 자축합니다.
뉴욕에서 있었던 기업공개 중에 외국 기업으로 사상 최대, 미국 기업까지 합쳐도 지난달 상장했던 스페이스X에 이어서 사상 두 번째 규모입니다.
전체 주식의 2.5%를 새로 발행해서 예탁기관에 넣어놓고 이 주식을 대신할 증서를 사고파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한국 시장과 멀었던 전 세계 주요 투자자들이 달러로 직접 하이닉스 주식을 사고팔게 됐습니다.
[곽노정/SK하이닉스 대표이사 : 투자자들이 더 접근하기 쉬워졌습니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저희 여정에 함께 하게 돼서 기쁩니다.]
하이닉스는 오늘(11일) 상장으로 우리 돈으로 40조 원을 손에 쥐게 됐는데, 국내 공장을 짓고 시설을 늘리는 투자에 우선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은 인공지능 투자 수요를 맞추고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 국내외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태원/SK 회장 : 어떻게든 가능한 한 빨리 늘려야 됩니다. 최대의 투자를 한국에다 하는 거는 뭐 변함이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거 갖고도 모자란다고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겁니다.]
오늘 하이닉스 나스닥 주가는 공모가보다 12.7% 올랐습니다.
국내 주가와 비교하면 한 주당 15% 이상 비싼 셈인데, 세계 시장에서 가치를 재평가받은 거라는 분석과 상장 초기 집중 관심을 받은 결과여서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측은 또 국내 증시에서 액면 분할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