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석수 167석으로 광역의회 가운데 최대 규모인 제12대 경기도의회가 문을 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80% 가까운 의석을 확보하면서 의장단 세 자리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제12대 경기도의회가 개원식을 갖고, 공식 의정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경기도의회의 의석수는 기존 156명에서 11명이 더 많은 167명으로 늘었습니다.
인구 증가 상황 등을 반영한 것으로 118석인 서울시의회를 넘어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남종섭/경기도의회 의장 (민주당) : 저희 12대 경기도의회는 좋은 정책에는 과감히 힘을 보태고, 부족한 정책에는 분명한 대안과 원칙있는 견제로 바로 잡겠습니다.]
지난 11대 도의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의석수가 같았지만, 12대 의회는 약 86%에 이르는 144석을 민주당이 차지했습니다.
2년 임기의 전반기 의장에는 민주당 남종섭 의원이, 부의장에는 역시 같은 당의 고은정·김미숙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반발했습니다.
[방성환/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 제1부의장을 야당이 맡는 것은 국회를 비롯한 우리 정치의 오랜 관행입니다. 하지만, 지금 경기도의회에선 이런 관례도, 원칙도, 신뢰도 무시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7조 원 이상의 채무를 안고 있는 도 재정 상황을 거론하며 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지금 이 순간도 막대한 이자가 쌓여가고 있다는 것이고, 또 채무 증가 속도도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털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에 있는 것입니다.]
추 지사는 의장단과의 자리에서 도 사업 일부를 중단해 예산을 아끼는 '감액 추경'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남 의장은 "무조건 멈출 수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조만간 도 재정난의 해법을 찾기 위한 TF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역시 개원식에 참석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폰 프리 스쿨'과 경기도형 문·예·체 교육활동, 일명 RAS 정책 등을 강조하며 도의원들의 관심과 조언을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