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백악관의 집무실에서 UFC 격투기 선수들을 만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백악관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에 테러를 공모한 혐의로 8명이 기소됐다고 AP통신 등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 19∼32세 남성으로 구성된 이들 피고인에게는 테러를 지원하려고 한 혐의, 연방정부 공직자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공소장 등 법원 문건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6월 백악관에서 열린 UFC 대회에 폭탄 드론을 투하하고 달아나는 관객을 사살하려고 공모했습니다.
미국 연방검찰은 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파급력이 큰 인사를 표적으로 삼아 죽일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사당국은 이들이 극단적 음모론에 심취해 공격을 감행하면 정부가 불안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고 범행동기를 설명했습니다.
법원 기록을 볼 때 일당은 미국 내 자생테러 세력으로 관측되며 해외 극단주의 세력과의 연계 여부는 현재로서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일당은 지난 5월부터 자금, 총기, 탄약, 방탄복, 폭발물, 드론, 통신장비 등을 모으는 방식으로 테러를 준비해왔습니다.
수사당국이 이들의 범행 의도를 인지해 저지에 나선 시점은 대회가 열리기 나흘 전인 지난 6월 10일이었습니다.
오하이오주 거주자인 타이선 C.프로퍼(19) 등 5명은 대회를 앞둔 주말에 미주리주, 네브래스카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체포됐습니다.
범행에 가담한 다른 2명도 나중에 워싱턴주, 미주리주에서 붙들렸고 저격수 역할을 맡은 마지막 용의자도 지난주 검거됐습니다.
AP통신은 계획이 실행 단계에 얼마나 근접했는지는 법원 기록으로는 뚜렷하게 파악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UFC는 트럼프 대통령의 80세 생일인 6월 14일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UFC 프리덤 250'을 열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