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여고생 살해범' 23살 장윤기
경찰이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고 지목된 장윤기 사건 수사팀 '핵심 수사관'을 불러 조사하는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팀은 오늘(10일)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A 경사를 소환했습니다.
A 경사는 최근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된 수사팀장 B 경감과 함께 지난 5월 장윤기의 여고생 살해 사건을 수사하면서 장윤기의 아버지 장 모 경감에게 수사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A 경사는 장 경감과 과거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은 장윤기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리얼돌 등 핵심 증거물들을 폐기한 장 경감이 A 경사와 여러 차례 통화한 기록과 일부 녹취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파일에는 A 경사가 장 경감에게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존칭을 쓰고, "장윤기가 경찰 가족이라는 걸 다들 쉬쉬하고 있다. 함구하라고 했다"고 말한 내용도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A 수사관과 B 경감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했으며, 어제 A 경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A 경사 소환조사는 경찰청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뒤 처음으로, 경찰은 A 경사를 상대로 장 경감과 여러 차례 통화를 한 경위와 수사 상황 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구속 상태인 B 경감에 대한 대면 조사에도 오늘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