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몽골을 국빈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칭기즈칸 박물관에서 오흐나 후렐수흐 대통령의 부인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현지시간 9일 오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부인 롭상도르지 벌러르체첵 여사와 함께 칭기즈칸 국립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뜻깊은 장소를 함께 둘러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고, 벌러르체첵 여사는 "오늘 일정이 양국의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드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습니다.
초상화와 말 안장, 장신구 등 몽골제국의 유물을 살펴보던 김 여사는 과거 몽골 여성들이 사용하던 빗과 한국의 참빗이 닮았다고 하고, 칸국 시절 몽골 여성들의 화장용품과 한국의 연지곤지를 비교하는 등 양국 문화의 유사점에 주목했습니다.
두 여사는 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몽골의 역사와 시대상을 담은 다양한 유물과 사진, 영상 등을 함께 관람했는데, 관장이 '흉노시대 관련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19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소개하자, 김혜경 여사는 "부산에 오시나요?"라며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해당 흉노시대 유물은 '한-몽 공동 고고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것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장은 공동 발굴된 유물이 한국으로 보내져 보존 처리 과정을 거친다고 소개했으며, 벌러르체첵 여사는 현재 진행 중인 공동 발굴 사업의 규모가 상당한 만큼 앞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김혜경 여사는 "양국 연구진이 함께 밝혀낸 역사적 성과가 이곳에 전시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화유산 보존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이 앞으로도 국민들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는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살펴보니 두 나라가 오랜 기간 형제처럼 가까운 관계를 이어온 이유를 더욱 잘 알게 됐다"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을 방문하셔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소중한 문화유산도 함께 둘러보셨으면 좋겠다"고 초대 의사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칭기즈칸 박물관은 몽골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흉노시대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1만 점 이상의 유물을 전시한 곳입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칭기즈칸 박물관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과 다양한 협력을 하는 것은 물론 한국 정부도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전시, 교육 등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