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내일(10일)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 기관에 위험지역 사전 통제와 주민 선제 대피 등 호우 대응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오후 4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11개 중앙부처와 9개 시·도가 참석한 가운데 중대본 회의를 열고 기관별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어제부터 충청권과 전북 등에 많은 비가 내려 시설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내일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윤 본부장은 산사태·홍수 경보가 발령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예찰과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조해 즉시 사전 통제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경기 북부에 집중호우가 예보된 것과 관련해서는 황강댐 방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임진강 하류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상황 전파 체계를 강화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산사태 위험이 커진 만큼 선제적인 주민 대피 체계를 가동하고, 자력 대피가 어려운 고령자 등은 주민대피지원단을 활용해 안전하게 대피시키도록 했습니다.
윤 본부장은 "모든 관계부처와 지방정부는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대본을 중심으로 범정부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주민 사전 대피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빗물받이와 우수관로가 막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동안 산사태 위험지역과 하천변, 지하 공간 등 위험한 곳에는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합쳐 총 215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187건으로, 수목 전도 69건, 도로 침수 46건, 토사 유출 16건, 싱크홀 14건 등이 집계됐습니다.
사유시설 피해는 28건으로 주택 침수 20건과 주택 파손 3건 등이 포함됐습니다.
농작물 피해는 총 13.6㏊로 집계됐습니다.
이중 충남 부여 지역에서 오이·멜론 농작물 피해가 9.4㏊를 차지했습니다.
4개 시·도 13개 시·군에서 238세대 423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214세대 388명은 임시주거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실종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경북도와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성내리 남원천에서 8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연합뉴스)